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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가꿈이 3기 2012. 12. 30. 23:15

14. 광화문에 이런 곳이? '세종 이야기'


광화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저는 세종대왕상을 중심으로 한 광화문 광장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광화문에 들러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세종대왕상을 한 번쯤은 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혹시 세종대왕상 뒤에 박물관이 있단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세종대왕상의 뒤로 돌아가면 입구가 등장합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펼쳐진,




세종 이야기는 총 일곱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안내 책자를 가져와 봤는데요.




인간 세종, 민본 사상, 한글 창제, 과학과 예술, 군사정책, 한글갤러리, 한글 도서관으로 나누어져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와 그의 철학, 업적 등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곳을 여러분께 간단히 소개해보려고 해요.







이렇게 세종대왕에 대한 소개와 연대기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영상관도 따로 마련되어있어, 세종에 대한 영상도 상영 중이에요!





문화 예술 정책과 군사 정책에 대한 소개도 되어있습니다.





해시계인 '앙부일구'에 대해서 이해가 쉽게 설치도 되어있어요.




이렇게 종묘 제례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활동도 있어요.



뭐니뭐니해도 세종하면 한글 창제가 정말 중요한 업적이죠.

한글 창제 원리 등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한글, 이렇게 여러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도 있어요.





용비어천가와 훈민정흠 해례본도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기록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한글 갤러리' 입니다.





이렇게 한글을 소재로 365일을 여러 작가들이 참여하여 표현하기도 했고,





'아이쿠', '한글'로 의자도 만들었네요.




마지막으로 한글 도서관까지! 책도 읽을 수 있답니다.



꽤 많은 이야기들이 '세종이야기'에 담겨있죠?

또, 옆에는 '충무공이야기'가 함께 있으니 데이트 할 때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방문해보세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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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가꿈이 3기 2012. 12. 23. 23:30

13. 가꿈이 활동을 마무리 하며

지난 여름, 유난히도 무더웠던........으로 시작하면 너무 진부하죠^.ㅠ 쓰려다가 맙니다.

 

모꼬지에서 80여명의 가꿈이를 처음으로 만나,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이름을 나누던 지난 여름의 기억이 벌써 6개월 전이라니 믿기지 않습니다. 이들 중 이젠 활동을 하지 않아 볼 수 없는 이들도, 모꼬지에는 오지 않았지만 열심히 활동한 이들도 이젠 가꿈이 활동의 막바지를 향해 함께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가꿈이 활동을 되돌아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일들을 해냈구나 하고 뿌듯함이 들어요.

 

모꼬지 때는 스크린 도어->안전문으로 바꾸잔 동영상을 찍기 위해 다 같이 고생하기도 하고,

 

 

 

 

 

 

 

 

 

 

 

급류 타기로 죽을 고비도 넘기고,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긴장감이었어요.

 

 

모꼬지 다녀와선 박원순 시장님을 만나서 저희의 의견을 피력했죠!

 

 

 

원랜 11월 부터 안전문으로 명칭이 바뀐다고 했었는데 아직 문제가 있어서 바뀌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어디서 부터 왔는지 알 수도 없는 정체 불명의 '스크린도어' 대신 '안전문'으로 빨리 바뀌었으면 합니다.

 

 

또, 한글날을 공휴일로 바꾸자는 운동의 일환으로 '번개 춤사위'도 진행했습니다.

 

 

 

 

이것 외에도 각종 전문 위원회 분들이 강좌, 한글 옷이 날개, 카드사 쉬운 말 쓰기, 성적 표기 우리말로 바꾸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의미있는 활동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돌이켜보면 매 활동을 하는 당시에는 투덜거리기도 하고, 내가 하는 이러한 작은 일이 무언가를 바꿀 수 있을까 의심이 드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100여명의 우리말 가꿈이 3기는 많은 것들을 이루어 냈고, 또 아페로도 계쏙 그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정리하다 보니 마음이 뿌듯해지네요. 반 년 동안 내가 사랑하는 우리말을 위해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이런 저런 일들을 해냈다는 것이, 이제와 생각하니 무척 큰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현재 진행 중인 한글 마루지 사업 전문 위원회는 보다 긴 기간을 잡고 활동하는 전문 위원회입니다.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한글 마루지(랜드마크)에 우리말 가꿈이의 의견을 제시해서 보다 우리 나라 다운 마루지를 만들고자 해요. 이것 역시 사업 완료 시점에서 자랑스러운 우리말 가꿈이름으로 큰 보탬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그 동안 고마웠습니다. 우리말 가꿈이...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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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가꿈이 3기 2012. 12. 16. 23:48

12. 자주 틀리는 우리말(에/의)

"이번 대통령 토론에 핵심 단어는 불량 식품이었어."

"아냐, 그보단 모 후보에 옷의 달려있던 브로치가 멋지던걸?"

 

방금 대선 후보 3차 토론회를 다 보고나선 글을 쓰려니까 생각 나는 예문이 이것 뿐이네요.

위 예문에서 틀린 부분은 어디일까요?

각각 에와 의가 바뀌어 쓰여서 맞지 않습니다.

 

에와 의는 모두 조사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이렇게 길게 표현이 쓰여 있습니다.

 

 

 

 

 

 

 

 

 

 

너무 길지만 ^.ㅠ

보통 사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을 앞에 두니 에와 의의 각각 1,2번에 근거해서 살펴보시면 됩니다.

보통 -의가 발음 될 때 '에'로 발음 되곤 해서 적을 때도 자주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딘가에 속해있는 상황을 말할 때는 '의'를, 처소나 시간을 말할 때는 '에'를 써주시는게 올바른 쓰임이에요.

 

-에와 -의의 쓰임에 대한 국립 국어원 답변에 의하면,

 

조사 ‘의’는 체언 뒤에 붙어 그 체언이 관형사 구실을 하도록 할 때 씁니다.
<보기>
㉠ 뒤 체언이 나타내는 대상이 앞 체언에 소유되거나 소속됨을 나타내는 경우
나의 옷/그의 가방/영이의 얼굴/우리의 학교/어머니의 성경 책
㉡ 앞 체언이 뒤 체언이 나타내는 행동이나 작용의 주체임을 나타내는 경우
우리의 각오/국민의 단결/너의 부탁/나라의 발전
㉢앞 체언이 뒤 체언이 나타내는 대상을 만들거나 이룬 형성자임을 나타내는 경우
다윈의 진화론/나의 작품/거문고의 가락


조사 ‘에’는 체언 뒤에 붙어 그 체언이 부사어임을 나타낼 때 씁니다.
<보기>
㉠ 앞말이 처소의 부사어임을 나타내는 경우
옷에 먼지가 묻다/언덕 위에 집을 짓다/나는 시골에 산다.
㉡ 앞말이 시간의 부사어임을 나타내는 경우
나는 아침에 운동을 한다./우리, 오후에 만나자./진달래는 이른 봄에 핀다.
㉢ 앞말이 진행 방향의 부사어임을 나타내는 경우
학교에 가다/동생은 방금 집에 갔다./지금 산에 간다. 

 

관형사 구실이라는 것은 체언, 즉 명사나 대명사 따위를 수식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부사어는 용언을 수식하는 말을 가리키는데요, 즉 동사나 형용사를 수식하는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 '에'입니다.

 

 

 

 

그러니까, 앞에 제시한 틀린 말은

 

"이번 대통령 토론 핵심 단어는 불량 식품이었어."

"아냐, 그보단 모 후보 달려있던 브로치가 멋지던걸?"

 

로 고쳐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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