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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가꿈이 3기 2012. 12. 16. 23:48

12. 자주 틀리는 우리말(에/의)

"이번 대통령 토론에 핵심 단어는 불량 식품이었어."

"아냐, 그보단 모 후보에 옷의 달려있던 브로치가 멋지던걸?"

 

방금 대선 후보 3차 토론회를 다 보고나선 글을 쓰려니까 생각 나는 예문이 이것 뿐이네요.

위 예문에서 틀린 부분은 어디일까요?

각각 에와 의가 바뀌어 쓰여서 맞지 않습니다.

 

에와 의는 모두 조사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이렇게 길게 표현이 쓰여 있습니다.

 

 

 

 

 

 

 

 

 

 

너무 길지만 ^.ㅠ

보통 사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을 앞에 두니 에와 의의 각각 1,2번에 근거해서 살펴보시면 됩니다.

보통 -의가 발음 될 때 '에'로 발음 되곤 해서 적을 때도 자주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딘가에 속해있는 상황을 말할 때는 '의'를, 처소나 시간을 말할 때는 '에'를 써주시는게 올바른 쓰임이에요.

 

-에와 -의의 쓰임에 대한 국립 국어원 답변에 의하면,

 

조사 ‘의’는 체언 뒤에 붙어 그 체언이 관형사 구실을 하도록 할 때 씁니다.
<보기>
㉠ 뒤 체언이 나타내는 대상이 앞 체언에 소유되거나 소속됨을 나타내는 경우
나의 옷/그의 가방/영이의 얼굴/우리의 학교/어머니의 성경 책
㉡ 앞 체언이 뒤 체언이 나타내는 행동이나 작용의 주체임을 나타내는 경우
우리의 각오/국민의 단결/너의 부탁/나라의 발전
㉢앞 체언이 뒤 체언이 나타내는 대상을 만들거나 이룬 형성자임을 나타내는 경우
다윈의 진화론/나의 작품/거문고의 가락


조사 ‘에’는 체언 뒤에 붙어 그 체언이 부사어임을 나타낼 때 씁니다.
<보기>
㉠ 앞말이 처소의 부사어임을 나타내는 경우
옷에 먼지가 묻다/언덕 위에 집을 짓다/나는 시골에 산다.
㉡ 앞말이 시간의 부사어임을 나타내는 경우
나는 아침에 운동을 한다./우리, 오후에 만나자./진달래는 이른 봄에 핀다.
㉢ 앞말이 진행 방향의 부사어임을 나타내는 경우
학교에 가다/동생은 방금 집에 갔다./지금 산에 간다. 

 

관형사 구실이라는 것은 체언, 즉 명사나 대명사 따위를 수식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부사어는 용언을 수식하는 말을 가리키는데요, 즉 동사나 형용사를 수식하는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 '에'입니다.

 

 

 

 

그러니까, 앞에 제시한 틀린 말은

 

"이번 대통령 토론 핵심 단어는 불량 식품이었어."

"아냐, 그보단 모 후보 달려있던 브로치가 멋지던걸?"

 

로 고쳐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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