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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가꿈이 3기 2012. 10. 14. 21:21

4. 한글날을 공휴일로, 우리말 가꿈이 번개 춤사위

사실 지난 9월 첫째주 부터 한글날을 맞이하여 광화문에서 번개 춤사위 연습을 쭉 해왔습니다.

여기서 번개 춤 사위란, '플래시몹'을 우리말로 바꾼 것인데요.

 

즉, 우리말 가꿈이들이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일제히 모여 춤을 추는 것이죠!

요즘 대세인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개사하고, 안무도 한글을 형상화 하는 것으로 수정했습니다.

 

10/9인 한글날은 평일이라 조금 더 이른 10/7에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달에 걸친 연습 끝에 드디어 번개 춤사위 당일!

다 함께 아리아리를 외치고 출발했습니다.

아리아리 역시 화이팅을 우리말로 바꾼 것이에요 :-)

 

화이팅은 영어 어법에도 맞지 않는 기원을 알 수 없이 싸우자는 말인데,

아리아리는 친근하고 우리말이기까지! 화이팅 대신 많이 썼으면 좋겠어요.

 

 

 

세종 대왕 상 앞에서 진행한 번개 춤사위!

 

 

 

 

언론에도 소개가 되었어요.

 

 

SBS 모닝와이드

 

KBS 굿모닝 대한민국

 

 

이 행사를 진행한 것은 한글날을 축하하고자 하는 의미도 있지만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모든 소리를 적을 수 있는 위대한 문자, 음소와 문자가 일치하는 문자, 배우기 쉬운 문자,

만들어지고 알려진 날을 아는 전세계의 유일한 문자인 한글!

 

우리는 이 날이 없었더라면 아직 다른 나라의 문자를 우리 말에 끼워 맞추며 어렵게 사용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죠.

 

공휴일로 지정하든 그렇지 않든 이 날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가 차원에서 이 날을 중요한 국가적 기념일로 지정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11.9%의 국민이, 지난해인 2011에는 37%의 국민이 언제인지 모른다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공휴일 지정이 해제되면서 이처럼 중요한 한글날이 점점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그저 365일의 많은 날 중 하나로 인식되면서 중요성이 국민의 인식에서 희미해져 가는 것입니다. 

 

저희의 이 작은 몸짓들이 고마운 한글, 그리고 한글날에 대해 모두 다시 생각해볼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한글날을 공휴일로 제정하는 데에 국민적인 여론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하니,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이 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아 기쁩니다. 그 날을 기대해도 괜찮은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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