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자주 틀리는 우리말-3 (-던/-든)
"니가 남자든, 외계인이든 상관 안해"
2007년 드라마 커피 프린스에서 명대사로 꼽히는 것 중 하나인데요.
이 대사 속에 우리가 많이 틀리는 맞춤법이 숨어있습니다.
바로 '-던'과 '-든'입니다.
우선 사전을 먼저 찾아볼까요?
-던2어미(‘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어떤 일이 과거에 완료되지 않고 중단되었다는 미완(未完)의 의미를 나타내는 어미. |
-든2어미 |
-든지2
어미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주로 ‘-든지 -든지’ 구성으로 쓰여) |
즉, 과거에 있었던 일을 나타낼 때는 '-던',
선택의 의미를 나타낼 때는 '-든'의 쓰임이 올바른 것이겠죠.
예시를 들자면 이러합니다.
일본이 뭐라고 하던 독도는 우리 땅이다(x)
-> 일본이 뭐라고 하든 독도는 우리 땅이다(o)
내가 뭐가 하던 말을 안 들으니 소용이 있나?(x)
-> 내가 뭐라고 하든 말을 안 들으니 소용이 있나?(o)
뒤에 '- 간에 상관 없이'가 들어갈 수 있으니 '-든'이 맞습니다.
어떤 남자랑 사귀던 네 마음대로 해 (x)
-> 어떤 남자랑 사귀든 네 마음대로 해 (o)
선택의 의미이므로 '-든'이 맞습니다.
그거 내가 먹든 사탕인데?(x)
-> 그거 내가 먹던 사탕인데?(o)
과거의 의미이므로 '-던'이 맞습니다.
과거의 일일 경우 '-던' 나머지는 '-든'으로!
아름다운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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