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자주 틀리는 우리말(에/의)
"이번 대통령 토론에 핵심 단어는 불량 식품이었어."
"아냐, 그보단 모 후보에 옷의 달려있던 브로치가 멋지던걸?"
방금 대선 후보 3차 토론회를 다 보고나선 글을 쓰려니까 생각 나는 예문이 이것 뿐이네요.
위 예문에서 틀린 부분은 어디일까요?
각각 에와 의가 바뀌어 쓰여서 맞지 않습니다.
에와 의는 모두 조사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이렇게 길게 표현이 쓰여 있습니다.
너무 길지만 ^.ㅠ
보통 사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을 앞에 두니 에와 의의 각각 1,2번에 근거해서 살펴보시면 됩니다.
보통 -의가 발음 될 때 '에'로 발음 되곤 해서 적을 때도 자주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딘가에 속해있는 상황을 말할 때는 '의'를, 처소나 시간을 말할 때는 '에'를 써주시는게 올바른 쓰임이에요.
-에와 -의의 쓰임에 대한 국립 국어원 답변에 의하면,
조사 ‘의’는 체언 뒤에 붙어 그 체언이 관형사 구실을 하도록 할 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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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형사 구실이라는 것은 체언, 즉 명사나 대명사 따위를 수식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부사어는 용언을 수식하는 말을 가리키는데요, 즉 동사나 형용사를 수식하는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 '에'입니다.
그러니까, 앞에 제시한 틀린 말은
"이번 대통령 토론의 핵심 단어는 불량 식품이었어."
"아냐, 그보단 모 후보의 옷에 달려있던 브로치가 멋지던걸?"
로 고쳐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